공주대 공주학연구원, '2022년 공주학아카이브 기획전' 개최

'어느 법학자의 공주향토사愛-월당 윤여헌의 삶과 기록'

박은철

2022-10-25 13:33:20

 

 

 


[세종타임즈] 국립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이 2022년 공주학아카이브 기획전시로 “어느 법학자의 공주향토사愛-월당 윤여헌의 삶과 기록”전시가 오는 11월 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약 45일 동안 공주역사영상관(구 공주읍사무소) 1층 전시실에서 에서 열린다. 특별히 전시개막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영상관 앞에서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공주학연구원에서는 공주학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에 공주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故 윤여헌 교수로부터 소장기록물 약 3,600여점을 기증받아 아카이빙 하였다. 윤여헌 교수는 지금의 공주학 토대를 만든 ‘공주 지성 1호’향토사학자로 본래 엄격한 법제를 연구한 법학자였다. 그는 공주 탄천면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시절을 제외하고 약 90연 일평생을 공주에서 살아온 공주토박이로서 고향 공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지역탐구는 지역사람들의 몫이라는 신념으로 흩어진 지역사료를 모으고 향토사연구에 매진하여, 그가 남긴 자료와 연구성과는 지금의 공주 지역사 연구와 발전에 커다란 토대가 되어 주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바로 윤여헌의 이러한 공주향토사애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 약 100여점이 소개 된다. 지역자료를 찾고 연구하며 논문이 나오기 까지 생산된 메모장과 논문 초고 뿐만 아니라, 공주사대 교수들과 함께 웅진문화동호회를 조직해 20여 년 동안 회장으로서 공주향토문화연구회로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킨 흔적의 기록물을 볼 수 있다. 또, 일본의 공주향토회 모임이었던 공주회(公州會)와 교류하면서 2008년 아메미야 히로스케로부터 328점의 유물을 기증받기 까지 그와 나누었던 서신들이 공개된다. 이 밖에 그가 생전에 남긴 구술채록영상을 통해 윤여헌이 기억하는 근대공주의 거리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영상도 특별히 마련되었다.  

 

한편, 전시개막일 다음 날인 11월 4일(금요일) 오후 2시에는 윤여헌 교수 서거 1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좌담회도 개최된다. 먼저 공주학연구원 고순영 전문연구원이 ‘윤여헌 기증기록물의 수집과정과 기록물의 가치’에 대한 발표를 한다. 뒤 이어 윤여헌 교수와 많은 인연을 맺었던 수 많은 사람들 중 연사 6명을 초빙하여 옛 추억을 더듬고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발표자로는 가족을 대표하여 윤여헌 교수의 차남 윤긍식, 공주사범대학 제자인 신홍철 공주고 교감,  윤여헌 자료 기증에 힘써주었던 마음의 제자인 전 초등교사 곽호영, 공주향토문화연구회 명예회장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 공주향토사연구를 이어가는 최창석 전 공주문화원장, 공주로타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함께 하였던 노일선 전 공주로타리클럽 회장이 있다. 이에, 유석호 공주대 공주학연구원장은 서거 1주년이 되는 11월, 이번 전시와 좌담회를 통해 공주지역사 연구와 발전에 큰 공헌을 남긴 윤여헌 교수를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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