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고, 학교 풍경을 시로 담다…‘디카시 전시회’ 개최

2학년 학생 작품 180편 전시…사진과 시로 일상 재발견

이정욱 기자

2026-06-12 16:13:31

 

 
반곡고 디지털 융합 교육으로 감성을 일깨우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타임즈] 세종시 반곡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학교 풍경을 문학 작품으로 선보이며 감성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반곡고는 지난 1일부터 1학기 방학식인 7월 21일까지 교내 3층 복도와 유휴공간에서 ‘2026 제2회 반곡, 시가 된 풍경들 디카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학년 문학 수업 중 진행한 ‘디카시 쓰기’ 활동의 결과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의 풍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고, 그 순간 느낀 감정과 생각을 짧은 시로 표현해 총 180편의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은 출력물 형태로 교내에 게시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무심코 지나치던 복도와 창가, 운동장 풍경이 학생들의 언어를 만나 새로운 의미를 얻은 셈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온라인 감상 방식도 함께 도입했다. 학급별 링크를 통해 작품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볼 수 있으며,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감상평을 나누며 학생 간 소통과 공감도 이어지고 있다.

 

김규리 교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라는 친숙한 디지털 도구에 시적 감수성을 더해 학생들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랐다”며 “학교의 아름다움을 각자의 시선으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옥희 교장은 “일상의 풍경에서 의미를 찾고 시로 표현하는 과정은 훌륭한 문학 교육이자 인성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창의적 표현력과 미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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