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 부강면이 항일운동가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문화의 장으로 다시 주목받는다.
세종연구원 세종지역학센터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부강면 가네코 후미코 다실 앞 특설무대에서 가네코 후미코 선양사업회와 공동으로 '세종지역학 팝업 세미나–가네코 후미코 추모 위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기를 맞아 그가 부강에서 보낸 삶의 흔적을 돌아보고, 지역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네코 후미코는 1912년부터 약 7년 동안 당시 충북 청주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시 부강면)에서 생활하며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직접 경험했다. 이후 독립운동가 박열과 함께 일제에 저항하는 항일운동에 참여했고,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세종지역학센터는 이 같은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부강을 지역학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자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조명하고 있다. 올해 추모 행사는 선양사업회와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부강면사무소를 비롯해 국민문화연구소, 박열의사기념관, 세종FM, 디자인스튜디오 리리, PAL문화유산센터, 두잉지프로젝트, 컬쳐그리드 등 다양한 기관과 지역 청년기업이 후원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전통 제례와 문화예술 공연이 결합된 추모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정 봉안식을 시작으로 제례 봉행, 제문 낭독, 진혼무, 피리 연주, 헌시 낭독, 노래 공연 등이 이어지며, 국내외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가네코 후미코 연구자와 관련 단체 관계자, 영화 '가네코 후미코' 감독과 제작진도 참석해 국경을 넘어 평화와 인권, 자유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 이후에는 일본 방문단과 함께 부강 일대 독립운동 관련 유적을 둘러보는 현장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은 "가네코 후미코는 국적을 넘어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인물"이라며 "이번 위령제가 부강이 품고 있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