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24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개최

박동진 선생 서거 21주기 맞아 다양한 부문 경연과 풍성한 부대행사 마련

강승일

2024-07-10 10:10:10

 

 
공주시, ‘제24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12일 개막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제24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공주문예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박동진 선생 서거 21주기를 기념하여 열리며, 판소리 부문에서 명창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유아부, 외국인부 등 6개 부문과 고수 4개 부문 등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경연에는 지난 7일까지 신청 접수를 마친 320명이 참여해 치열한 예선과 본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명창부 대상에 대통령상을 비롯해 부문별로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가유산청장상, 충청남도지사상, 공주시장상 등이 수여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12일과 13일 저녁 7시 30분에 아트센터 고마에서 ‘한 여름밤의 소리’와 ‘한 여름밤의 푸리’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장마 기간과 겹쳐 장소를 야외 금강신관공원에서 아트센터 고마 컨벤션홀로 변경했다.

 

12일 ‘한 여름밤의 소리’ 공연에서는 토리스의 국악아카펠라와 놀이꾼들 도담도담의 연희극 덜미장수 공연이 열리며, 13일 ‘한 여름밤의 푸리’ 공연에서는 예결밴드의 서도민요 프로젝트 공연과 상상 그 이상의 풍물밴드 국악 이상 공연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오는 11일 공주문예회관에서는 인당 박동진 선생 서거 21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남도민요, 무용, 박동진창작판소리, 단막 창극 등이 한층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동진 국창 추모 21주기 기념 주제 강연식 세미나’가 9월 28일 오후 3시 박동진판소리전수관에서 개최되며, 박동진 국창을 추억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당 박동진 선생은 우리나라 국악 판소리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창으로 손꼽히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 적벽가 예능 보유자다.

 

공주시는 지난 1998년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잇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함께 판소리전수관을 선생의 생가터에 건립하고, 전문적인 소리꾼 배출을 위한 전승 교육과 일반 시민을 위한 체험학습을 통해 판소리 보급에 힘쓰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 대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진 명창, 명고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이라며, “박동진 선생의 서거 21주기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 만큼, 선생의 발자취를 한껏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공주의 문화유산을 기리고, 판소리 예술을 보존하며 발전시키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자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박동진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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