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동물보호사업소는 8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맹견 사육허가제의 정착을 위해, 8월 26일 대전반려동물공원 실내 놀이터에서 반려동물 기질평가 사전 모의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연회는 맹견 사육허가제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기질평가제도의 이해를 돕고, 평가 과정에서의 유의사항을 참석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기질평가제도는 동물의 건강 상태와 행동 양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상 동물의 공격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기질평가 항목은 총 12개로, 접근 공격성, 놀람 촉발, 두려움 촉발, 사회적 공격성, 흥분 촉발 등을 평가하게 된다.
26일 시연회에서는 시범 훈련견 2마리를 통해 12개의 평가 항목 코스를 완주하며, 기질평가의 실제 진행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동물보호사업소는 물림 사고나 탈출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반려동물공원 휴관일인 월요일에 기질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맹견 소유자가 기질평가를 받으려면 사전 설문표와 기질평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평가 비용은 25만원이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맹견 소유자는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후 대전시에 맹견 사육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그에 따른 기질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번 시연회는 맹견 소유자들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질평가 준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민 대전동물보호사업소장은 “기질평가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평가 물품 구입과 안전관리 대책 수립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질평가에서 합격했더라도 다른 환경에서는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기질평가제도의 시행과 시연회는 반려동물의 안전과 소유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대전시의 반려동물 정책이 한층 더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