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교육청이 2015년부터 10년째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수업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며 미래 지향적 교육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혁신학교 정책의 핵심은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수업 나눔’이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은 매년 ‘학교 공개의 날’을 운영하며, 수업 공개와 나눔 문화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충남에서는 초등학교 41교와 중·고등학교 35교가 ‘학교 공개의 날’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수업을 공개하는 것을 넘어 교사와 학생 모두의 성장을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 공개의 날’은 학교가 일상적인 수업과 체험활동을 인근 지역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공개하고, 수업 이후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의 성장 방향을 고민하는 나눔과 컨설팅 과정을 필수적으로 포함한다.
9년째 혁신학교를 운영 중인 홍성여고는 지난 11월 6일 ‘학교 공개의 날’을 통해 수학 수업과 동아리 연합 활동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타교 교원과 홍성여고 교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약 2시간 동안 수업 나눔과 컨설팅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과 성장 연구소’ 관계자는 충남교육청의 혁신학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상적인 수업 나눔 문화가 교사와 학생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천안오성고의 한 교사는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교육청의 혁신학교 정책은 유네스코가 발간한 보고서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에서 제시한 “교육이 공공재에서 공동재로 변화해야 한다”는 연대와 협력의 철학을 실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공개의 날’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