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소방서가 본격적인 등산철을 맞아 산악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3년간의 사고 통계에 따르면, 5월부터 산행 중 사고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여 등산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78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5월(9.6%), 9월(11.2%), 10월(15%)에 사고가 집중됐다.
사고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실족·추락 사고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는 등산객 증가와 체력 저하, 부주의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7일 오후 2시 53분경, 계룡산 남매탑 인근에서 하산 중이던 60대 여성이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음날인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멧돼지 출몰로 하산이 어려워진 60대 남성 등산객이 구조되는 등 연이어 사고가 이어졌다.
공주소방서는 산행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산행 계획 수립 ▶등산화·등산스틱 등 적절한 장비 착용 ▶기상 상황 사전 확인 ▶단독 산행 자제 ▶오후 늦은 시간 입산 지양 등을 당부했다.
송희경 공주소방서장은 “등산 시 호루라기와 같은 비상용품을 휴대하고, 위치 파악이 용이하도록 산악위치표지판을 수시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며 “안전한 산행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