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글로벌 녹색도시’로 도약

GGGI와 손잡고 탄소중립 도시 모델 세계로… 개발도상국과 협력 본격화

이정욱 기자

2025-05-19 15:04:27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5월16일, 서울 정동빌딩에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행복도시 탄소중립 선도모델 확산 및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복청이 그간 축적한 도시건설과 탄소중립 정책 경험을 GGGI와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도시개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GGGI는 2010년 대한민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50여 개국을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 및 기술 자문 ▶해외 신도시 건설 및 수도이전 관련 협력사업 발굴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친환경 기술의 해외 진출 지원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누산타라와 필리핀 뉴클락시티 등 이미 협력 중인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형 탄소중립 녹색도시 모델’을 본격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GGGI와의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사업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도시의 정책과 기술이 개발도상국 도시개발과 행정수도 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GGGI 김상협 사무총장도 “이번 협약은 양 기관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정주여건 개선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행복청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행정도시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2021년 9월, 국가 탄소중립 목표인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 구축 ▷친환경 교통 확대 ▷녹색에너지 보급 ▷탄소배출 및 에너지 수요 관리 강화 ▲시민 참여 확대 등 ‘5대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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