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녕(寧), 왕자의 길’ 선보인다

6월 7일 국악원 큰마당서 공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남성 한국무용의 미학

강동주

2025-05-25 07:40:41

 

 

 

 

[세종타임즈]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의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기획공연 <녕(寧), 왕자의 길>을 오는 6월 7일(토)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한국무용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연출과 젊은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성과 세련된 군무 구성으로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다. 특히 현대적인 무대 디자인과 전통을 재해석한 의상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한국무용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작품 <녕, 왕자의 길>은 조선 태종의 세 아들인 양녕, 효령, 충녕(세종대왕)의 삶을 소재로, 왕위 계승이라는 역사적 운명 앞에서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세 인물의 내면을 춤으로 풀어낸다. 총 12명의 남성 무용수가 출연해 태평무, 살풀이, 검무 등 한국무용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며 전통과 동시대적 남성미를 함께 조명한다.

공연은 총 5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며, ▷1장 ‘왕좌의 길’을 시작으로 ▷각 인물의 고뇌와 갈등, ▷수행과 구도의 여정, ▷평안과 성찰의 회고 장면으로 구성된다. 무대를 통해 ‘왕좌–무위–구도–태평–평안’이라는 구조 속에서 인물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한 ‘녕(寧, 평안)’의 의미를 조명한다.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www.daejeon.go.kr/kmusic)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국악원 대표전화(☎042-270-8500)로 하면 된다.

유한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국악의 날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전통의 깊이를 담은 무용과 현대적 연출이 어우러진 이 무대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국악의 매력을 새롭게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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