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시립합창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깊은 위로와 울림의 무대를 준비했다.
오는 6월 12일(목)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브람스의 대표작 두 곡, ‘애도의 노래(Nänie)’와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을 공동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 특유의 심오한 음악적 언어를 통해 생명과 죽음, 그리고 남겨진 이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브람스가 친구인 화가 포이어바흐의 죽음을 애도하며 작곡한 ‘애도의 노래’가 연주된다. 독일 시인 실러의 시를 바탕으로, 아름다움조차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철학적 통찰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애절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풍성한 합창이 어우러진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걸작 ‘독일 레퀴엠’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적인 라틴어 가사가 아닌 독일어 성경 구절을 토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죽은 이를 위한 진혼곡이 아닌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람스는 이 곡을 스승 슈만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약 10년에 걸쳐 완성했다.
이번 연주는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빈프리트 톨의 지휘 아래 진행되며,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당진시충남합창단이 함께 협연한다. 독창자로는 소프라노 이윤정, 바리톤 우경식이 참여해 깊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이며, 대전시립합창단과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