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주요 교차로의 신호체계 개선과 교통흐름 효율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행복청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2025년 제2차 신호 최적화 등 교통흐름 개선회의’를 열고, 비보호 좌회전 도입 확대 및 정부청사 체육관 교차로 개선 방안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세종시청, 세종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LH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협의에 나섰다.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비보호 좌회전’은 운전자가 반대 차량의 흐름을 스스로 확인한 후,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호 없이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신호주기를 단축해 교차로 효율을 높이고 교통 정체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행복청은 우선 교통량이 적고 시야 확보가 용이한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연이어 신호교차로가 배치된 곳이 우선 적용 대상이며, 교차로 구조, 사고 이력, 지역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교차로의 퇴근 시간대 병목 현상 해소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현재 이 교차로는 직진·우회전 차량이 동일 차로를 공유하고 있어 퇴근 시간대 큰 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회전과 직진 흐름을 분리하고 주차장 진출 동선을 개선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행복청은 이번 회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오는 7월부터 관계기관과 협업해 개선안을 이행하고, 오는 9월 제3차 회의를 통해 추진 경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홍순민 교통계획과장은 “이번 회의는 시민 체감 중심 교통정책을 위해 관계기관과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과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