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 외삼~복합터미널 BRT 2030년 완전 개통

장대교차로 입체화·지하차도 전환 등 설계 변경 속도… 구암역 정체 해소 기대

염철민

2025-07-03 14:04:10

 

 

 

남시덕 교통건설국장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유성구 외삼네거리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결하는 6.6km 구간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로를 오는 2030년까지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은 오는 9월 임시 개통될 예정이다.

 

남시덕 교통건설국장은 3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현충원로 및 구암교네거리 등 구암역 일대의 상습 교통 정체 해소와 BRT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오는 9월 박산로 정비와 함께 임시 개통하고, 2030년까지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BRT 노선은 유성 외삼동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전용차로를 신설하거나 기존 도로를 개량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설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시공은 대전시가 맡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잦은 설계 변경과 복잡한 행정 절차 등으로 지연됐다.

 

대표적으로 장대교차로 구간은 당초 입체 교차로로 설계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평면화되었다가 다시 입체화로 변경되며 재설계와 타당성 조사가 필요했다.

 

들말마을 구간의 경우 계획된 도로 종단고가 마을 지형보다 최대 8.7m 높아 주민 민원이 제기되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2.4m로 낮추는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구간은 평면 통과에서 지하차도로 방식이 변경되며 추가 설계 및 행정 절차가 필요하게 됐다.


현재 공정률은 ▶기존 도로 개량 구간 77%, ▶신설 구간 80% 수준이다.

 

정류소 3곳 설치 및 유성천교·유성1·2교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도로 포장 및 신호체계 구축도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석역~장대교차로 구간은 9월 임시 개통을 추진 중이며, 완전한 BRT 전용차로 확보 전까지는 버스·승용차 혼용차로로 운용된다.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현재 중앙투자심사 중이며, 도시계획 변경 및 보상 협의는 11월까지 완료,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지하차도 사업은 설계 변경으로 총사업비가 311억 원에서 446억 원으로 증가해 분리 발주로 진행되며,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예정이다.

 

남시덕 국장은 “현실을 반영한 변경이 필요했던 만큼 사업이 지연된 것은 아쉽지만, 미래 교통 여건과 시민 편의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유성복합터미널 개통과 함께 접근성 개선 및 정시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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