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면·동 학교 함께 자람’ 프로그램 운영

소규모·대규모 학교 학생 간 교류로 교육격차 해소

이정욱 기자

2025-07-11 12:28:44

 


 

 

세종시교육청, ‘면·동 학교 함께 자람’ 프로그램 운영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와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면 지역 소규모 학교와 동 지역 대규모 학교 간 교류 프로그램인 ‘면·동 학교 함께 자람’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면·동 학교 함께 자람’은 같은 학년의 면·동 지역 초등학생들이 함께 지역 기반 체험활동을 통해 협력하며 배우는 교류 중심 교육 프로젝트로,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균형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교사들이 ‘우리 지역 바로 알기’를 주제로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세종시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지역 이해도와 공동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세종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사회과 도움자료 '행복도시 세종'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4학년 면·동지역 학생들이 함께 배움공동체를 이루어 체험 중심 교육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참샘초등학교에서 열린 ‘창의융합축제’에는 교류학교인 세종도원초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축제에는 참샘초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발명교실, 다문화 이해,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등의 부스가 운영되었고, 세종도원초 학생들은 방문자로 참여해 현장에서 교류의 장을 체험했다.

 

또한, 6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런닝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면·동 지역 학생들은 혼합 조를 이루어 미션 수행 방식으로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물건을 구매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통해 경제교육의 기초와 함께 협업·소통 역량을 길렀다.

 

세종시교육청은 향후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학교 행사인 축제와 예술제에 서로를 초청해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시청이 운영하는 시티투어, 반다비 빙상장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본 프로그램이 단순 체험활동을 넘어, 도농 간 상생 교육, 공동체 시민성 함양, 지역 기반 프로젝트 학습 등 초등교육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박은주 유초등교육과장은 “작은 학교와 큰 학교가 함께 배우는 ‘면·동 학교 함께 자람’은 지역성과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미래교육의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기반의 교육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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