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 일원에 조성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공원 속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며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계획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도시는 행정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산업 등 도시 기능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정착시켰으며, 인구 증가와 함께 생활권이 확장되면서 외형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복도시는 국정운영과 입법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공원과 녹지, 친수공간을 합친 ‘블루그린 인프라’ 면적이 전체 도시의 52.4%인 약 3,800만㎡에 달한다.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외에도 기초생활권마다 놀이·체육·생태 프로그램을 갖춘 생활밀착형 공원 200여 개가 조성돼 있다.
2024년 환경부·국립생태원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 17개 지자체 중 자연환경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공원 면적은 62.2㎡로, 전국 평균(12.8㎡)의 약 5배, 서울(4.7㎡) 대비 약 12배에 달한다. 이는 도시 구상 단계부터 ‘도시 속 공원’이 아닌 ‘공원 속 도시’를 목표로 한 설계 결과다.
행복도시는 도시개발과 생태보전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방축천, 제천, 미호천 등 하천은 여름철 음악분수, 산책로, 생태학습장 등 시민 공간이자 수달·오리 등 야생동물 서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은 습지 식물과 토종 수목이 어우러져 빗물 정화, 열섬 완화, 탄소 흡수 등 기후 조절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종중앙공원은 체육시설·광장·문화행사 공간으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중앙공원 2단계는 생태보호와 시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공원은 도시의 여백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품격 있는 공원도시로서 행복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