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의회(의장 임달희)는 8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서승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탄천면 덕지리 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탄천면 덕지리에 폐기물 매립장이 조성될 경우,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이 무시되고 폐유·폐산·의료폐기물 등 유해물질이 전국 각지에서 공주시로 유입될 수 있다”며 “분진, 악취, 소음, 침출수 등 다양한 환경오염 문제로 시민의 건강권과 생활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공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점에서, 지역의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세대 간 책임’이라는 인식도 함께 강조됐다.
대표 발의한 서승열 의원은 “탄천면 덕지리 매립장 조성은 단지 한 마을의 문제가 아니라, 공주시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 활동을 이어가 반드시 이 사업을 막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달희 의장은 “공주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지역의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은 지난 2008년에도 추진됐지만, 당시에도 시민들과 시의회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공주시의회는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시민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환경권 수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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