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학교 제작 영화 ‘루프’, 벨로이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작 선정

산학 공동제작 작품, 글로벌 영화제 연이어 초청 쾌거

강승일

2025-03-19 09:12:56

 

 

 

 

[세종타임즈] 한국영상대학교는 LINC3.0 사업단과 ㈜무림산업 영상사업단이 산학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제작한 구상범 교수(방송영상미디어과)의 장편영화 ‘루프’가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Beloi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공식 경쟁 부문에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세계 30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극영화 경쟁 부문에서는 ‘루프’를 포함한 28편이 경쟁을 펼친다. 뉴욕타임즈가 ‘선댄스 영화제의 대안’으로 평가한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20년의 역사를 거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구 교수의 ‘루프’는 지난해 한국 최초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인증 A-Class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제28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벨로이트 국제영화제에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장편영화 ‘루프’는 구상범 교수의 각본 및 연출 아래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과 교수진과 학생들, 그리고 현장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영화는 고등학생 세종, 진수, 효상, 민우를 중심으로 우정과 가족, 사회를 판타지, 액션, 드라마, 스릴러 장르를 통해 풀어냈다.

 

구 교수는 “이번 작품은 ‘폭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정과 가족, 사회를 휴머니즘적으로 표현한 영화”라며, “업(카르마)과 윤회에 대한 철학적 요소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이전에도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2023)’로 제56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백금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영화 ‘아리(2017)’, ‘우체통(2018)’, ‘와우보이(2021)’가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단편 부문에 초청되는 등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영화 제작을 총괄한 유세문 한국영상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루프’의 국제영화제 초청은 산학 공동제작의 우수한 사례로, 방송·영상 특성화 대학으로서 한국영상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교수진, 학생, 현장 전문가들이 함께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협업해 만들어낸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0회 벨로이트 국제영화제는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시에서 개최되며, ‘루프’는 3월 29일과 4월 2일(현지 시각) 북미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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