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산품인 조치원배의 품질 향상을 위해 배꽃 개화기를 앞둔 4월 한 달간 ‘배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자재 비용 증가와 수입 꽃가루 가격 급등으로 과수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센터는 배 농가의 안정적인 꽃가루 확보를 지원하고자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을 위한 전용 장비와 기술을 제공한다.
‘인공수분’은 꽃가루가 많은 품종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꽃가루가 적은 품종에 인위적으로 수분시키는 재배기술로, 이를 통해 수정률을 높이고 상품과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배 재배 농가는 직접 수집한 꽃봉오리를 가져와 꽃가루은행에서 전용 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생산된 꽃가루의 발아율도 검정해 농가에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 후 남은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실에 보관해 내년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윤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은 “배꽃은 한 화총에서 약 8개의 꽃이 피는데, 이 중 1번화가 개화하고 2번화가 개화 직전인 풍선모양 상태일 때 채취하면 양질의 꽃가루를 얻을 수 있다”며 “조치원배의 품질 향상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꽃가루은행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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