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 공약을 넘는 국가 전략으로'

국회서 대선 공약 공동 세미나… 정계·학계·시민사회 한목소리

이정욱 기자

2025-05-13 19:10:21

 

 

 

 

[세종타임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국가 미래전략으로 공론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장동혁 국회의원실, 지방자치TV는 13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각 정당의 행정수도 관련 입장을 직접 듣고, 세종시의 기능과 위상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계·학계·언론계·시민사회 대표들이 참석해 세종의 미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는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오영철 세종사랑시민연합회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등이 환영사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 지역 공약을 넘어 국가의 생존 전략임을 역설했다.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헌법이나 법률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시대적 방안”이라며 “선거철의 구호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가 운영 전략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정광호 한국행정학회장, 장동혁·성일종·강승규·김소희 국회의원과 충남·충북 도지사 등이 축사를 통해 세미나의 취지에 힘을 실었다.


정당별 공약 발표 세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참여해 세종시의 위상 강화,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필요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종을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할 시점”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완전 이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에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개헌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개헌을 기다릴 것 없이 실질적인 집무와 국회 운영이 세종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젊은 개혁신당의 패기로 신속하게 행정수도로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세션에서는 박종혁 한경대 교수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했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이현출 전 지방의회학회장, 신유호 단국대 교수,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해 구체적 실행 전략과 정책 제언을 제시했다.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오영철 회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이제 정치적 공방이 아닌, 실질적 실행 전략으로 전환돼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사랑시민연합회 회원 80여 명을 포함해 전국 각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세종 완성이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실천 과제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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