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중국 양저우시, 추사·완원 인연 계기로 교류·협력 확대

김태흠 지사, 정하이타오 시장 접견… 문화·경제·관광 협력 논의

강승일

2025-08-24 15:08:40

 

 

 

충청남도-중국 양저우시, 추사·완원 인연 계기로 교류·협력 확대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중국 양저우시와 역사적 인연을 계승해 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3일 저녁 양저우 영빈관에서 정하이타오 양저우시장을 만나 두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충남과 양저우는 통일신라 대학자 최치원이 당나라에 유학을 갈 때 당진에서 출발한 역사적 인연뿐 아니라, 추사 김정희와 그의 스승 완원 선생의 사제의 정으로도 깊은 관계를 이어왔다”며 “이를 계승해 격년제로 양 지역이 번갈아 교류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

 

또한 내년 4월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양저우 대표단 파견을 요청하며 “양저우의 원예 박람회 경험을 공유하고, 세계적인 미식 도시인 양저우의 요리도 함께 선보여 달라”며 셰프 파견도 당부했다.

 

정하이타오 시장은 “양저우는 세계적인 문화·미식 도시이자 첨단 장비·신에너지·바이오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김 지사의 제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박람회 참가와 요리 홍보에도 긍정적인 뜻을 전했다.

 

양측은 ▶청소년·체육 교류 확대 ▶자매결연 시군 추진 ▶산업 분야 프로젝트 협력 ▶민간 외교 강화 등을 함께 논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귀국 후 양저우와 자매결연 추진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청소년 우호 교류와 스포츠 대회 참가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접견에 앞서 중국 대운하 박물관과 완원가묘를 찾아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양저우는 충남보다 면적은 작지만(6659㎢), 인구는 458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많으며, 기계장비·자동차·화학·바이오·정보기술 등 다양한 산업이 균형 있게 발달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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